大 |
公 |
無 |
私 |
| 클 대 | 공평할 공 | 없을 무 | 사사로울 사 |
1. 뜻
大 (클 대, 3획)
출처: https://hanja.dict.naver.com/#/entry/ccko/10485594a7674591914df2e6847c7f10
大자는 ‘크다’나 ‘높다’, ‘많다’, ‘심하다’와 같은 다양한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大자를 보면 양팔을 벌리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크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大자는 기본적으로는 ‘크다’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정도가 과하다는 의미에서 ‘심하다’라는 뜻도 파생되어 있다. 그러니 大자는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大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크다’와는 관계없이 단순히 사람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大자가 본래 사람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公 (공평할 공, 4획)
八 (여덟 팔, 2획)
厶 (사사 사, 2획)
출처: https://hanja.dict.naver.com/#/entry/ccko/043d279b36bb40d78762d0bbadad8ffe
公자는 ‘공평하다’나 ‘공변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공변되다’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公자는 八(여덟 팔)자와 厶(사사 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厶자는 팔을 안으로 굽힌 모습을 그린 것으로 ‘사사롭다’라는 뜻이 있지만, 갑골문에서는 八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형태였다. 사실 갑골문에 쓰인 口자는 ‘입’이 아니라 단순히 어떠한 사물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公자는 사물을 정확히 나눈다는 뜻이었다. 소전에서는 口자가 厶자로 바뀌게 되면서 치우침 없이 공정하게 나눈다는 뜻을 표현하게 되었다.
無 (없을 무, 12획)
灬 (연화발 화, 4획)
卌 (마흔 십, 5획)
𠂉 (-, 2획)
一 (한 일, 1획)
출처: https://hanja.dict.naver.com/#/entry/ccko/98abd32300134cfca2d960b584678ad0
無자는 ‘없다’나 ‘아니다’, ‘~하지 않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無자는 火(불 화)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불’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갑골문에 나온 無자를 보면 양팔에 깃털을 들고 춤추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무당이나 제사장이 춤추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춤추다’가 본래의 의미였다. 후에 無자가 ‘없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 되면서 후에 여기에 舛(어그러질 천)자를 더한 舞자가 '춤추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私 (사사로울 사, 7획)
禾 (벼 화, 5획)
厶 (사사 사, 2획)
출처: https://hanja.dict.naver.com/#/entry/ccko/57b906999dd64e03970d3b0b03ddcf12
私자는 ‘사사롭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여기서 ‘사사롭다’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는 뜻이다. 私자는 禾(벼 화)자와 厶(사사 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厶자는 팔을 안으로 굽힌 모습을 그린 것으로 ‘사사롭다’라는 뜻이 있다. 팔을 안으로 굽히는 행위가 물건을 독차지하려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문에서는 厶자가 사사로움을 뜻했었다. 소전에서는 여기에 禾(벼 화)자가 더해졌는데, 이것은 곡식의 소유주가 나 자신임을 뜻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지금의 私자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나 이기적임을 뜻하는 글자로 쓰이고 있다.
2. 유래
춘추시대, 진(晉)나라에 평공(平公)이라는 임금님이 있었어요.
평공은 남양현이라는 중요한 지역의 현령 자리가 비어 있어
이 중요한 자리에 누구를 앉혀야 할지 밤낮으로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었죠.
그러다 문득 떠오른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지혜롭기로 소문난 대부(大臣), 기황양이었어요.
그는 머리는 백발이지만 기름 발라놓은 듯 유려한 말솜씨와
무엇이든 꿰뚫어 보는 혜안을 가진 똑똑한 사람이었지요.
평공은 기황양을 불러 물었어요.
"여보게, 기황양! 남양현 현령 자리가 비었는데, 누구를 추천하면 좋겠나?"
그러자 기황양은 마치 미리 대답을 준비해놓은 사람처럼 단호하게 말했어요.
“그 자리는 해호(解狐)가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하옵니다.”
왕은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아니, 해호는 자네의 원수 아닌가? 자네 집안의 개도 해호만 보면 짖는다더니!”
그러자 기황양은 미소도 찌푸림도 없이 태연하게 말했죠.
“폐하께서는 누가 적임자인지 물으셨지, 누가 제 원수인지를 묻지 않으셨습니다.”
기황양의 대답에 평공은 고개를 끄덕이며 해호를 남양현 현령으로 임명했어요.
과연 해호는 부임하자마자 뚝딱뚝딱 일을 처리하며 백성들의 마음을 쏙 빼앗아 버렸지요.
그리고 며칠 뒤, 왕은 다시 고민에 빠졌어요.
이번엔 군대 최고 지휘관인 군위 자리가 비었거든요.
“기황양, 이번엔 누구를 추천하겠는가?”
기황양은 또다시 망설임 없이 대답했지요.
“그 자리에는 기오(祁午)가 적임자입니다.”
이번에도 왕은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기오는 자네의 아들이 아닌가?”
그러자 기황양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지요.
“폐하께선 누가 적임자인지를 물으셨지, 제 아들이 누구인지 묻지 않으셨습니다.
기오는 그 자리에 가장 적합한 인물입니다."
조금 미심쩍은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평공은 결국 기오를 군위로 임명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기오 역시 아버지 못지않게 모든 일을 번개처럼 처리하며
단호하면서도 모든 사람을 공정하게 대하여 칭찬이 자자했답니다!
훗날, 위대한 사상가 공자(孔子)는 이 이야기를 듣고 무릎을 탁 치며 말했답니다.
"기황양은 다른 사람을 추천할 때 원수라고 해서 배제하지 않았고,
아들이라고 해서 피하지 않았으니,
그야말로 대공무사(大公無私)한 사람이로구나!"
대공무사(大公無私)란 지극히(大) 공평하고(公) 사사로움(私)이 없다(無)는 뜻으로,
공적인 대의에 따라 일하며 사적인 감정이나 이해를 배제하는 태도를 의미해요.
기황양처럼 자신의 원수든 아들이든, 개인적인 감정이나 이익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공정한 판단 만을 내리는 태도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대공무사란, 그야말로 오늘날에도 꼭 필요한 덕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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