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당나라 (618-907년)
분골쇄신(粉骨碎身) -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함
사성지기
2025. 1.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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粉 |
骨 |
碎 |
身 |
가루 분 | 뼈 골 | 부술 쇄 | 몸 신 |
1. 뜻
粉 (가루 분, 10획)
米 (쌀 미, 6획)
分 (나눌 분, 4획)
출처: https://hanja.dict.naver.com/#/entry/ccko/6c14ae61be0743f2925cdd273bdec49c
粉자는 ‘가루’나 ‘빻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粉자는 米(쌀 미)자와 分(나눌 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分자는 칼로 사물을 반으로 나눈 모습을 그린 것으로 ‘나누다’라는 뜻이 있다. 이렇게 무언가를 나누는 모습을 그린 分자에 米자를 결합한 粉자는 ‘쌀을 나누다’ 즉 ‘쌀을 가루로 만들다’라는 뜻이다.
骨 (뼈 골, 10획)
冂 (멀 경, 2획)
一 (한 일, 1획)
丨 (뚫을 곤, 1획)
肎 (뼈 사이의 살 긍, 6획)
碎 (부술 쇄, 13획)
石 (돌 석, 5획)
卒 (마칠 졸, 8획)
身 (몸 신, 7획)
𨈐 (그 궐, 5획)
二 (두 이, 2획)
출처: https://hanja.dict.naver.com/#/entry/ccko/9688c34b633f47c2a7637825c97ac220
身자는 ‘몸’이나 ‘신체’를 뜻하는 글자이다. 身자의 갑골문을 보면 배가 볼록한 임신한 여자가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身자의 본래 의미는 ‘임신하다’였다. 身자에 아직도 ‘(아이를)배다’라는 뜻이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렇게 임신으로 배가 부른 여자를 그린 身자는 후에 ‘몸의 상태’나 ‘몸’이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아이를 가진 여자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된다는 의미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身자는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관련된 글자는 없다.
2. 유래
먼 옛날 당나라에는 반짝이는 시를 쓰는 이익이라는 멋진 시인이 살았습니다.
그는 곽소옥이라는 아름다운 아가씨와 사랑에 빠졌답니다.
하지만 곽소옥은 이 사랑이 영원하지 않을까 봐 불안해했어요.
그러자 이익은 그녀의 두 손을 꼭 잡고 약속했답니다.
"내 평생의 소원이 오늘 이루어졌습니다. 바로 당신과 함께하는 것이지요.
내 몸이 부서져 가루가 된다 해도, 당신을 절대 놓지 않을 것이오."
두 사람은 그렇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답니다.
여기서 분골쇄신(粉骨碎身)이라는 말이 나왔답니다.
가루 분(粉)과 뼈 골(骨), 뼈가 가루가 되다.
부술 쇄(碎)와 몸 신(身), 몸을 부수다.
분골쇄신은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진다라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또는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굳은 마음을 나타낼 때 쓰는 아주 멋진 표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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