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하나라

후안무치 (厚顔無恥) - 얼굴이 두껍고 부끄러움을 모름

사성지기 2024. 12. 3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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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울 후 얼굴 안 없을 무 부끄러울 치

 

1. 뜻

厚 (두터울 후, 9획)

 

 厂 (기슭 엄, 2획)

㫗 (두터울 후, 7획)

[曰(가로 왈, 4획) + 子(아들 자, 3획)]

顔 (낯 안, 18획)

頁 (머리 혈, 9획)

彦 (선비 언, 9획)

 

출처: https://hanja.dict.naver.com/#/entry/ccko/8aae596831864fe0999deca56a2536ab

顔자는 ‘낯’이나 ‘얼굴’, ‘표정’을 뜻하는 글자이다. 顔자는 彦(선비 언)자와 頁(머리 혈)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彦자는 ‘선비’라는 뜻을 가지고는 있지만, 여기에서는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顔자는 ‘얼굴’이나 ‘얼굴색’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로 頁자가 의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顔자는 ‘체면’이나 ‘명예’, ‘염치’와 같이 사람의 얼굴에서 연상될 수 있는 다양한 뜻이 파생되어 있다.

 

無 (없을 무, 12획)

灬 (연화발 화, 4획)

卌 (마흔 십, 5획)

𠂉 (-, 2획)

一 (한 일, 1획)

恥 (부끄러울 치, 10획)

 心 (마음 심, 4획)

耳 (귀 이, 6획)

 

출처: https://hanja.dict.naver.com/#/entry/ccko/9a764f1c5db14c95b528aca219f4a6ee

恥자는 ‘부끄러워하다’나 ‘부끄럽게 여기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다. 恥자는 耳(귀 이)자와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부끄러워하는 것은 감정과 관련된 것이니 心자가 의미요소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귀’를 그린 耳자는 여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恥자는 사람이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면 얼굴이나 귀가 빨갛게 달아오르게 되는 것에 착안해 만들어진 글자다. 

 

 

2. 유래

 

옛날 옛적, 중국 하나라에 태강이라는 임금님이 있었어요. 
태강은 왕이 된 후에 사냥과 놀이에 빠져 살았답니다.


어느 날, 태강은 낙수 남쪽으로 사냥을 떠나
무려 100일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어요. 
왕이 나라를 돌보지 않으니

백성들은 점점 더 힘들어졌고, 
나라는 혼란스러워졌어요.  


그때, 이웃나라 유궁씨의 제후 예(羿)가 나타나 말했어요.  
“이 나라 백성들이 고통받는 걸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그리고 예는 태강의 귀로를 차단해 버렸어요. 
태강은 결국 사냥터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낙수 근처에서 쓸쓸히 사라졌답니다.  


태강의 동생들은 어머니와 함께 낙수 북쪽에서 형을 기다리며 
슬프고 원망스러운 마음을 담아 노래를 지어 불렀어요.

“교묘한 말로 자신을 포장하고, 
낯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몰랐던 형이여!”  


이 노래 속의 '후안(厚顔)'이라는 말은 
부끄러움을 모를 정도로 얼굴이 두껍다는 뜻으로, 
이 이야기는 훗날 사람들에게 
‘후안무치(厚顔無恥)’라는 교훈을 남기게 되었답니다.   

후안(厚顔)은 "두꺼운 얼굴"이라는 뜻으로, 
뻔뻔하거나 부끄러움을 모르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무치(無恥)는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으로, 
도덕적 수치나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후안무치(厚顔無恥)는 
"얼굴이 두껍고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뜻으로, 
남의 시선이나 도덕적 기준에 전혀 개의치 않고 
뻔뻔하게 행동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 이야기는 왕이든 누구든 
맡은 책임을 다하지 않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동은 
결국 큰 어려움을 가져온다는 교훈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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