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골난망 (刻骨難忘) - 은혜를 마음 깊이 새겨 잊지 않음
刻 |
骨 |
難 |
忘 |
새길 각 | 뼈 골 | 어려울 난 | 잊을 망 |
1. 뜻
刻 새길 각 (8획)
刂(선칼도방 도, 2획)
亥 (돼지 해, 6획)
骨 뼈 골 (10획)
冂 (멀 경, 2획)
一 (한 일, 1획)
丨 (뚫을 곤, 1획)
肎 (뼈 사이의 살 긍, 6획)
難 어려울 난 (19획)
隹 (새 추, 8획)
堇 (진흙 근, 11획)
[廿 (스물 입, 4획) + 口 (입 구, 3획) + 夫(지아비 부, 4획)]
출처: https://hanja.dict.naver.com/#/entry/ccko/34cefc580df04cb9a478bf932309bae7
難자는 ‘어렵다’나 ‘꺼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難자는 堇(진흙 근)자와 隹(새 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堇자는 진흙 위에 사람이 올라서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근→난’으로의 발음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難자는 본래 새의 일종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였다. 그러나 일찌감치 ‘어렵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었기 때문에 어떠한 새를 뜻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새의 일종을 뜻했던 글자가 왜 ‘어렵다’라는 뜻을 갖게 된 것일까? 혹시 너무도 잡기 어려웠던 새는 아니었을까? 가벼운 추측이기는 하지만 전혀 근거가 없지만은 않아 보인다.
忘 잊을 망 (7획)
心 (마음 심, 4획)
亡 (망할 망, 3획)
출처: https://hanja.dict.naver.com/#/entry/ccko/f68c19b17b074f33aeb93774fb684904
忘자는 ‘잊다’나 ‘상실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忘자는 亡(망할 망)자와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亡자는 날이 부러진 칼을 그린 것으로 ‘망하다’나 ‘잃다’, ‘없어지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없어지다’라는 뜻을 가진 亡자에 心(마음 심)자를 결합한 忘자는 ‘마음을 없애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잊으라는 뜻이다.
2. 유래
옛날 옛적, 춘추시대 시절에 '위무자'라는 어진 군자가 있었어요.
병이 들어 세상을 떠날 날이 다가오자 그는 아들에게 마지막 유언을 남기며,
후처가 혼자 남지 않게 다른 남자와 결혼시키라고 했어요.
하지만 곧 마음이 바뀌어서,
자기가 죽으면 후처도 함께 무덤에 묻어달라고 했답니다.
위무자의 아들 위과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깊이 고민했어요.
결국 위과는 아버지의 유언을 따르지 않고,
후처가 다른 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결심했어요.
서모는 위과의 결단에 깊이 감동했고, 그녀의 새 삶은 더없이 행복했어요.
그녀는 늘 마음속으로 생각했어요.
"내 생명을 구해 주고 새로운 기회를 준 위과의 은혜를 절대 잊지 않을 거야."
그래서 그녀는 이 은혜를 각골(刻骨), 즉 뼈에 새기듯 마음에 새기며 살았어요.
각(刻)은 새긴다는 뜻으로, 뼈에까지 깊이 새길 만큼 큰 은혜를 표현해요.
골(骨)은 뼈를 뜻하며, 은혜가 뼈 속까지 스며들어 잊을 수 없음을 상징하지요.
그리고 그녀는 늘 말했답니다.
"이 은혜는 너무 커서 난망(難忘), 즉 결코 잊을 수 없어요."
난(難)은 어렵다는 뜻으로, 쉽게 잊을 수 없는 은혜임을 나타내요.
망(忘)은 잊는다는 뜻이지만, 난망에서는 '잊을 수 없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각골난망,
즉 뼈에 새겨 잊을 수 없는 은혜라는 말로 전해지고 있어요.
이 말은 받은 은혜를 항상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교훈을 주고 있답니다.